500자 분량의 혈서를 써 내려가는 한 비구가 있었으니 구산이었다.얼굴은 동안이었지만 번뜩이는 안광을 한 그가 부처님 앞으로 나아가 떨리는 목소리로 혈서를 낭독해 내려가자 눈물바다